오늘 바쁘신 와중에 아들 이쯔끼의 3주기 추도식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신것에 대해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이쯔끼를 사랑해 주신 분들 그리고
이즈끼도 아마 무척이나 기뻐하고 있을겁니다.
추우신데, 차가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드세요.
정종입니다.
와, 맛있군요...
사실 이런 날엔 술을 마셔야 하느데 말야.
야쓰요!
'기꾸'술 어디 있어?
나중에 실컷 마실 거 아녜요?
괜찮아.지금 마셔도.
히로코
끼바씨하고 친구들이 잘 말해 달랬어.
오늘 참석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응...
선배님들은 오늘 외출금지래요.
외출금지?
모두들 아직까지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모양이에요.
아끼바씨 같은 경우엔 그 후로 산을 타지 않았어요.
그 사람들 한텐 선배님이 죽은게 아마 엊그제 일 같을거예요.
모두 여기 모여주세요.
유명 사진작가가 등장했군.
사실을 말하자면
아끼바씨일행 오늘 밤 몰래 성묘하러 들린다고 했어요.
히로꼬양 미안하지만 집에 가는 길에
집사람 좀 데려다 주면 안될까?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난리야!
놔 둬! 아야.아파..그렇게 내동댕이 칠 필요가 없잖아.
히로꼬양이랬죠.
하네오씨 벌써 취했어요.
힘들겠군..
'기꾸'술 한병을 혼자 비웠어요.
히로꼬양!
히로꼬,신경쓰지 말고 어서 가세요.
아저씨가 오늘 힘드셨을거예요.
바쁜 척 하고 있는것 뿐이야.
오늘 밤엔 밤새도록 흥청망청 술을 마실걸....
너무 슬픈 내색하지 않아도 이상할테니까.
괜히 바쁘게 움직이는 거야. 추도식 핑계되고 술이나
실컷 마실 속셈을 누가 모를 줄 알고.
아줌마,머리 아픈건 괜찮으세요?
응?...아! 그거 꾀병이야.
왜 그래.
아뇨,사람들은 제각기 여러가지일을 꾸미는 것 같아서요.
그래도, 내 꾀병은 귀엽잖아!
아끼바일행도 뭔가를 꾸미는 것 같아요.
요즘은 통 놀러 오지도 않고
가끔은 얼굴 좀 보고 살자.
죄송합니다.
나도 추도식 준비때문에 바빴지만
너무 오랜 만에 만난거 같아.
요새 통 정리를 안해서 먼지도 많고...
미안해..
히로꼬양
이거 볼래?
졸업앨범?....
오따루라는 곳이네요?
응.
집이 오따루 어디쯤에 있었어요?.
지금은 없어.
국도가 지나가는 바람에 없어졌어.
안됐네요....
여러모로 보살펴 주신 분들이 와주셔서